도반 道伴 🌿
- Borim

- 2024년 1월 27일
- 1분 분량
부처님이 라자가하의 어느 골짜기 작은 정사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그때 아난다도 이 골짜기의 어느 조용한 곳에서 조용히 명상을 하고 있었는데 그는 문득 친구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나에게 좋은 친구가 있고 또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는 것은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마도 내 수행의 절반은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아난다는 명상에서 일어나 부처님에게 갔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바를 솔직하게 아뢰고
부처님의 의견은 어떠한 지를 여쭈었다.
"아난다야, 네 생각은 틀렸다.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좋은 친구와 함께 있으면 수행의 절반을 이룩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아난다는 평소 부처님이 좋은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고 수행에도 큰 도움이 있다고 말씀 해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절반은 아니더라도 많은 이익은 있다고 격려해 줄 것으로 짐작했다. 그런데 부처님은 그렇지 않다고 하니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그러나 부처님이 아난다의 생각이 잘못 됐다고 한 뜻은 다른데 있었다. 그 이유는 이러했다.
"아난다야, 너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너에게 좋은 친구가 있고, 그 친구와 함께 있게 되면 수행의 절반을 이룩한 것이 아니라 전부를 이룩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생각이다.
왜냐하면 순수하고 원만하고 깨끗하고 바른 행동은 언제나 좋은 벗을 따라다니지만 나쁜 벗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언제나 좋은 벗과 사귀고 좋은 벗과 함께 있어야 한다"
- 붓다
* 잡아함 27권 15번째 <선지식경(善知識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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