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상 Anapanasati
선무도에서 호흡은 명상을 통해 부드럽고 고요한 호흡을 한다.
안반수의는 아나빠나사띠라고 한다. ‘안’은 아나(ana)로 들숨을 뜻하고, ‘반’은 아빠나(apana)로 날숨을 뜻하며, ‘수의’는 사띠(sati)로 마음을 한 곳에 몰입하여 집중함을 뜻한다.
수식관은 들숨과 날숨의 균형을 맞추어 숨을 세면서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지켜보는 수행법으로 마음을 한 곳에 몰입하여 집중하게 함을 말한다.
호흡을 통한 몸과 마음의 조화
호흡(숨쉬기)는
인간생명의 유지 기능의 첫 번째이고 에너지의 흡인과 발산 작용을 하는 폐의 활기뿐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호흡”입니다.
사람이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흡이 짧아지고 체내에 산소공급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이는 대뇌피질이 흥분을 하면 오장육부의 활동과 연관이 있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억압되기 때문에 신체내부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선호흡을 하거나 행공을 하면 피로가 풀리고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호흡이 빨라지면 심장 박동도 빨라지고 그만큼 심장의 부담을 크게 주는 것이며 반대로 호흡을 천천히 깊이 하면 심장의 활동을 늦추어 줌으로써 심신을 이완시키게 됩니다.
호흡이 고요해지면 마음은 더 많은 에너지를 얻게 되어 행복감이 일어납니다. 호흡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 마음을 기울이고 호흡이 즐거워집니다. 들숨과 날숨을 알면서 앉아 있기만 해도 행복하고 만족스럽습니다. 호흡이 고요해지도록 그대로 놓아두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고요해지도록 놓아두면 정지하고 정지한 것은 사라집니다. 이 과정이 삼매수행입니다. 또한 호흡이 고요해지만 마음 챙김이 계발됩니다. 그리고 마음 챙김의 힘이 강해지면 저절로 기쁨과 행복감이 일어납니다.
이렇듯 깊은 선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조화로운 상태로 이끌 수 있습니다.